마블 코믹스 원작자 스탠 리의 마지막 카메오 출연작
주인공 자레드 레토의 소름 돋는 연기력 덕분에 러닝타임 내내 긴장감을 놓을 수 없었다. 개인적으로 너무 재미있게 봐서 강력 추천할만한 영화라고 생각된다. 아직 못 보신 분들은 기회가 된다면 꼭 보시길 바란다. 올해 최고의 화제작이었던 마블 시리즈 샹치 이후 또 한 번 극장가를 뒤흔드는 엄청난 대작이 개봉되었다. 바로 배우 겸 감독인 자레드 레토 주연의 공포영화 모비우스다. 개인적으로 너무나 좋아하는 배우이기에 오래전부터 기다려온 작품이기도 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놀라운 건 그동안 수많은 떡밥으로만 존재했던 주인공 드미트리 역의 실제 정체가 밝혀진다는 소식이었다. 베일에 싸여있던 인물의 정체가 드러난다는 게 무슨 의미일까? 그럼 지금부터 내가 보고 느꼈던 바를 솔직하게 이야기해보도록 하겠다.
흡혈 박쥐에게서 병든 몸을 고치다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부터 전해 내려오는 전설 하나가 있다. 그것은 바로 인간의 형상을 한 불멸의 존재 뱀파이어(흡혈귀)인데 오늘날까지도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오랜 세월 동안 인류를 위협해 온 흡혈귀들은 마침내 최후의 전쟁을 준비하는데... 놀랍게도 이번 편에서는 그간 감춰져 있던 비밀 조직 MI6 요원 코드명 모비우스의 실체가 공개된다. 물론 아직까지는 추측에 불과하지만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정말 충격적이지 않을 수 없다. 왜냐면 지금껏 우리가 봐왔던 모든 장면들이 전부 거짓이었다는 거니까. 심지어 등장인물 모두가 허구라는 건데 도무지 믿기지가 않는다. 이쯤 되면 도대체 누가 진짜고 누가 가짜인지 헷갈릴 지경이다. 어쨌든 분명한 건 기존과는 전혀 다른 스타일의 액션 스릴러물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지만 나로서는 매우 신선했고 흥미로웠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러닝타임이 무려 2시간 30분이나 된다는 점이다. 중간중간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았지만 전체적으로는 만족스러웠다.
전체적인 느낌을 말하자면
역시나 명불허전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물론 호불호가 갈리긴 하지만 적어도 나에게는 역대급 명작임에 틀림없다. 일단 연출 면에서는 흠잡을 데가 없다. 특유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와 몽환적인 음악이 어우러져 시종일관 압도적인 느낌을 준다. 덕분에 보는 내내 심장이 쫄깃해지는 기분이었고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다만 후반부로 갈수록 힘이 빠지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아쉬웠다. 아무래도 러닝타임이 2시간 30분 정도로 긴 편이고 서사 구조가 복잡하다 보니 다소 지루하게 느껴지는 측면이 없지 않았다. 만약 시간 관계상 편집 과정에서 불필요한 장면을 덜어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아무튼 이번 기회를 통해 오랫동안 묵혀왔던 궁금증 하나가 풀렸다. 그건 바로 도대체 누가 진짜 빌런인가 하는 것이었다. 그간 숱한 추측이 난무했는데 마침내 진실이 밝혀졌다. 그것도 예상 밖의 인물이어서 충격이 컸다. 솔직히 말하면 조금 허무하기도 했다. 그토록 오랜 세월 동안 온갖 고생을 했는데 정작 밝혀진 실체는 별것 없었기 때문이다. 어쩌면 이건 일종의 반전 장치였을지도 모른다. 어쨌든 이제 모든 의문이 풀렸으니 다음 편이 더욱더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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