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면 생각나는 영화
일본 소설 원작이자 동명의 영화 제목이기도 한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죽은 아내가 1년 뒤 비의 계절에 돌아온다는 판타지 로맨스물이다. 유우지는 비 오는 날 세상을 떠난 엄마가 1년 후 장마가 시작되면 돌아온다는 약속을 믿고 살아간다. 그리고 마침내 그날이 되자 거짓말처럼 타쿠미와 유우지 앞에 나타난다. 하지만 기억을 잃은 채 나타난 미오를 보고 타쿠미와 유우지는 당황한다. 그래도 아빠 타쿠미는 아내이자 엄마였던 그녀를 사랑했기에 모든 걸 용서하고 받아들인다. 기억이 없는 미오에게 자신들이 만나게 된 사랑의 과정을 들려주는 타쿠미 그리고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다시 온 두 번째 사랑을 맺어가고 유우지 역시 두 번째 엄마를 만나게 된 사실에 너무나 큰 기쁨과 행복을 느낀다. 이후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미오는 유우지가 가지고 있던 타임캡슐에서 고등학교 때 썼던 일기를 발견하게 된다.
미래를 알아버린 미오
일기를 발견한 미오는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눈물을 흘리게 된다. 왜냐하면 자신이 6주 후에 장마가 끝나면 타쿠미와 유우지를 떠나게 되기 때문이다. 6주 동안 나타난 미오는 20살의 과거의 에서 교통사고로 미래로 오게 된 미오다. 비 오는 날 타쿠미가 미오를 만나러 왔다가 포기하고 돌아가는 모습을 본 미오가 타쿠미를 쫓아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하게 된다. 그때 미래로 시간이동을 해 29살의 타쿠미와 아들 유우지를 만나게 된 것이고, 자신이 죽게 된다는 사실도 일기로 알게 된다. 이후 타쿠미를 만나러 가면서 미오가 적은 '타쿠미, 유우지! 기다려줘. 지금, 만나러 갑니다.'라는 말귀는 가슴에 팍팍 꽂히는 대사 임이 틀림없다.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잔잔하게 흘러간다. 하지만 마지막 부분은 정말 감동적이었다. 특히 주인공인 미오의 독백 부분에선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나는 왜 이렇게 감정이입을 잘하는 걸까?
내 마음을 울렸던 미오와 타쿠미
이 영화를 보고 난 후 정말 나도 모르게 눈에서 눈물이 흐르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미오와 타쿠미 유우지의 행복한 모습들이 결국은 다시 없어질 행복이라는 걸 알게 되는 과정에서 나오는 울컥함은 이 영화의 큰 매력이다. 애틋하면서도 풋풋하고 한편으로 눈물짓게 만드는 그런 매력을 가진 영화다. 이후에 2018년에 한국 영화로 리메이크되었고 주인공으로는 소지섭과 손예진이 출연했다. 하지만 왠지 두 편의 영화를 다 본 나로서는 2005년도에 개봉한 일본 영화가 훨씬 감동적으로 다가왔다. 이 영화로 인해 실제 두 배우인 '다케우치유코'와 '나카무라 시도'와 2005년에 결혼하였지만 '나카무라 시도'의 불륜으로 1년 만에 이혼을 통보 2008년에 결국은 이혼하게 된다. 그 후 2020년에 40세의 나이로 다케우치 유코가 운명하면서 영화의 아름답고 감동적인 결말 과는 반대가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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